대미 수출기업 91.2%, “한미 FTA시 美시장 진출 강화”

2011-10-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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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계획에 반영 또는 국회비준시 반영 예정’ 84.5%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기업들은 한미 FTA 발효에 맞춰 미국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준비 중이며, 국회의 조속한 비준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최근 대미국 수출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 기업의 한미 FTA 활용계획과 대응과제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10곳 중 9곳이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91.2%)이라고 밝혔다. ‘미국진출 강화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8.8%였다.

또한 한미 FTA 활용계획을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76.3%가 ‘국회비준이 완료되면 내년계획에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한미 FTA 비준을 전제로 사업계획을 수립 중’인 기업도 8.2%에 달했으며, ‘반영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15.5%였다.

대다수 기업들은 한미 FTA 국회비준에 대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82.4%)고 응답했으며, ‘충실히 검토하되 18대 국회 중에는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13.5%였다.

기업들은 한미 FTA가 최근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로 불안한 우리의 수출여건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수출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85.5%였고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4.5%였다.

또한 응답기업의 79.7%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매출과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별다른 영향 없을 것’과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각각 18.8%, 1.5%였다.

기업들은 한미 FTA 활용전략으로 ‘현지 영업망 확충’(60.1%), ‘현지 판매가격 인하’(33.5%), ‘수출품목 확대’(29.3%) 등을 꼽았다.
한미 FTA 활용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원산지증명’(65.2%), ‘외국어, 관세 등 FTA 전문인력 부족’(25.7%), ‘미국시장 정보부족’(9.1%) 등을 꼽았다.

또 FTA 활용을 돕기 위한 정부 지원과제로는 ‘FTA 활용관련 교육제공’(45.5%), ‘유망진출 분야·지역 정보제공’(27.6%), ‘수출마케팅 지원’(26.4%) 등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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