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제프리 삭스 유엔사무총장 특별보좌관, 이본느 차카 차카 ‘프린세스 오브 아프리카’ 재단 대표 등 세계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원조를 주는 나라와 원조를 받는 나라, 국제기구, 비정부단체(NGO) 등 원조 유관기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개발원조의 새로운 청사진과 틀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에는 참석 규모부터가 압도적이다.
원조와 관련한 주요 국제 이행규범을 수립하는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의 최대ㆍ최고위급 회의로서 160여개국과 70여개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0) 대표 등 2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8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반 총장은 이번 총회에서 2015년까지 전 세계의 빈곤 인구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촉구할 전망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총회 기간 반나절 정도 현장에 머물며 양성평등 특별 세션에 참석한다.
클린턴 장관은 최근 5개 신흥 개발도상국 외교장관에게 이번 총회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하고 참석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을 정도로 부산총회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양성평등과 여성의 역량 강화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클린턴 장관은 양성평등 특별세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최하는 부대 행사에서도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제프리 삭스 유엔사무총장 특별보좌관, 이본느 차카 차카 ‘프린세스 오브 아프리카’ 재단 대표 등도 주목할 만한 참석자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멕시코 외무장관과 재무장관 출신으로 지난 2005년부터 OECD를 이끌어 왔으며, 삭스 특별보좌관은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컬럼비아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유엔의 새천년개발계획과 연계해 지난 10여 년간 빈곤퇴치 운동을 벌여왔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명가수 출인인 차카 차카 대표의 초청은 OECD 측의 강력한 추천으로 이뤄져 눈길을 끈다.
이밖에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주제 라무스 오르따 동티모르 대통령,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대니 필립 솔로몬군도 총리,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 등 각국 정상급도 참석한다.
27일 부산총회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부산총회는 원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개발원조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이 분야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모두 총회에 참석하는 것도 이 같은 기대의 방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