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지난 1954년 도로시설로 결정되었으나, 60여년간 주한미군 비행장 활주로로 막혀 주민에게 불편을 주던 도로가 오는28일 개통된다.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이 도시계획도로(대로2-1호선)는 토지매입비로 국비 199억원을 지원받고, 의정부시에서 시비 131억원을 투입, 총사업비 330억원을 투자하여 미군으로부터 반환 받은지 4년 6개월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또한, 캠프 라과디아 내 이 도로 남측으로는 체육공원과 도서관이, 북측으로는 뉴타운이 계획되어 있어 시민들이 문화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변모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개통되는 도로 외에 캠프 라과디아를 남ㆍ북으로 관통하는 연장 2.5km, 왕복 6차선의 도시계획도로(대로2-4호선)는 개설공사를 추진 중에 있으나, 총사업비 547억원 중 지원되는 국비는 반환기지 내 국방부 소유토지 매입비의 70%(106억원)가 전부다.
나머지 반환기지 내 국유지 매입비의 30%(46억원), 사유지 매입비 전액, 반환기지 내 공사비 전액 및 주변지역 사업의 지방비 부담금(185억원)을 모두 의정부시에서 부담(441억원)해야 되고, 더욱이 지가 상승에 따른 토지매입비 증액분과 물가상승률에 따른 사업비 증액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의정부시의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캠프 라과디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의 조기 개통을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