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상식은 한국의 지식경제부와 베트남 투자기획부가 공동으로 준비했으며 베트남 투자진출기업들의 사회 책임경영 활동확산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를 지원하고, 한국과 베트남 간의 우호 협력관계 확대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 코트라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했다.
베트남에 투자 진출한 한국 기업들 중에서 CSR 활동이 우수한 기업들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한국과 베트남 현지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창신 비나, 두산중공업, 포스코, 탕콤(이랜드 계열사), 한솔비나, 아운텍스, 나노테크의 7개사가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최우수상 2개사에게는 각각 지식경제부 표창과 베트남 투자기획부 장관 표창이 주어졌다. 지식경제부 표창을 수상한 창신 비나는 1995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지역 빈곤층 사랑의 집짓기, Non-Profit 슈퍼 운영, 종업원 및 가족 무료 백내장 수술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해온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
베트남 투자기획부 장관 표창 수상업체인 두산비나(두산중공업)의 경우 국내 대학병원과 연계한 현지 의료봉사, 지역 어린이 언청이 환자 국내 초청 무료 수술, 현지 섬 주민을 위한 담수화 설비 기증 등을 통해 현지 사회 발전 및 국가이미지 개선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코트라는 이들 CSR 수상업체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베트남 국영TV 등에 방영, 기업이미지 홍보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상식에 이어 개최되는 워크숍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CSR 사례 및 베트남에서의 CSR 사례조사 결과를 발표해 우리기업의 CSR활동 전략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코트라가 베트남 현지인 및 우리나라의 현지 투자진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베트남 투자진출기업의 40.5% 기업이 CSR를 실천하고 있었으며, 25%의 기업은 향후 CSR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SR 실천기업은 중견기업 이상 규모로서 현지 판매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CSR 활동성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직원 만족도 향상 등은 비교적 단기간에 나타난 반면, 매출 증대와 소비자 만족도 증가 등은 5년 이상 추진한 기업에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CSR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83.7%가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기업의 CSR 활동 관련사항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CSR 활동이 기업이미지는 물론 국가 호감도와 투자국 국민에 대한 인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대베트남 투자 1위 국가임에도 국가이미지, 국민이미지 및 기업이미지 측면에서 일본과 싱가포르에 뒤진 것으로 조사돼 한국 진출기업이 유념해야 할 사항이라고 코트라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