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의왕시청)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의왕황토사료관 기증고문서전이 열려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의왕시는 “‘옛 문서를 통해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살펴본 기증고문서전’ 특별기획전시가 향토사료관에서 오는 2012년 7월1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중앙도서관 3층에 위치한 향토사료관은 그간 기증받았던 문화재 가운데 조선시대부터 일제시대에 이르는 기간동안 실제 그 당시사람들이 사용했던 문서들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곳에 전시된 유물은 토지매매문서를 비롯, 장례관련 문서, 과거 합격증, 과거 답안지, 고신(임용장), 준호구(호적증명서) 등 총 40여점으로, 이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재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시회에서 눈여겨 볼만 한 건 당시 토지매매문서로, 문서 첫줄에 노비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
또 실질적인 거래는 양반들끼리 했었지만 매매문서에는 노비의 이름으로 계약을 했다.
이유인 즉 조선시대는 엄격한 신분제의 양반사회였기 때문에 상업에 관한 일은 천한 것이라고 여겨 양반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체면에 맞지 않는 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편 시는 이번 전시회가 지금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졌던 과거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알아 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