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UN-GGIM창립총회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이 의장발언을 하고 있다. 권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해외 각국 장관들에게 ‘서울 선언문’ 채택을 제안했다.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공간정보 분야 국제회의를 개최한 우리나라의 ‘서울 선언문’이 ‘리우 선언(환경과 개발에 관한 기본원칙)’, ‘쿄토 의정서(온실가스 감축 목표)’처럼 각종 국제회의의 실행근거로 인용될 전망이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UN과 한국이 주도한 최초 국제회의인 UN-GGIM 창립총회는 이날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이번 서울 선언문 채택은 총회 첫날인 지난 24일 권도엽 국토부장관이 8개국 장관이 참석한 장관급 회의에서 창립총회의 중요성 홍보와 각국의 적극적인 참여·협력을 위해 서울 선언문을 제안함에 따라 이뤄졌다.
당초 총회는 3일간 논의된 사항을 중심으로 의장인 임성안 국토지리정보원장이 결과를 정리하여 발표하는 것으로 폐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권 장관의 제안으로 UN과 한국이 초안 마련을 주도해 각국 대표단과 국제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일 채택, 발표됐다.
UN-GGIM 창립총회 개최 및 서울선언문 채택을 주도한 국토지리정보원은 세계 공간정보 전문가들에게 한국의 공간정보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며 국제 리더십에서도 큰 인상을 남기게 됐다.
우리나라는 차기 총회까지 UN-GGIM의 공동의장으로서 국제 공간정보의 정책, 개발, 원조 등 주요 의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