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48회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리먼위기와 남유럽 재정위기 등 일련의 금융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비합리적인 소비는 국민경제에 큰 파급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저축은 고령화시대 대비와 기업ㆍ가계에 대한 자금중개의 원천”이라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만큼 금융회사의 저축인 내부유보도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인 `리세스 오블리주‘(Richesse Oblige )를 거론하면서 “금융회사는 다른 어떤 부문보다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금융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훈장 1명, 포장 3명, 대통령 표창 5명 등 모두 73명에게 저축상이 수여됐다.
최고상인 국민훈장 목련장은 35년간 경동시장에서 노점을 운영한 황순자(62ㆍ여)씨가, 국민포장은 김동희(78ㆍ여ㆍ부여노인전문병원장), 김태윤(75ㆍ농업)씨가 받았다.
연예인 중에는 가수 이승기(24)씨가 대통령 표창, 영화배우 하지원(33)씨가 국무총리 표창, 방송인 조수빈ㆍ이지연씨가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황순자씨는 20년간 홀로 아들을 키우면서 매일 저축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아들의 암발병 등 가정의 어려움을 극복했고 매달 30만원가량 해외의 불우아동을 후원하는 등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게 됐다.
이승기씨는 복권위원회 행복공감봉사단장으로 연탄나르기 등 봉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모범적이고 검소한 생활ㆍ기부활동 등으로 젊은층에 귀감이 됐다는 설명이다.
하지원씨는 장애인 가족 등 불우한 가정을 위한 지속적인 기부활동과 장기기증 신청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