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이 얼마나 될 것인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위력을 발휘할 것인가도 선거결과를 좌우하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선거 막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 후보 지지선언을 놓고 여야는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안 원장의 지원으로 표심을 정하지 못하던 중도층이 박 후보 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지지율에 이미 ‘안철수 바람’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반면 나 후보 선대위의 조직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박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될 때 지지율이 5%였다가 40% 지지율로 상승한 것이 안 원장의 영향력을 그대로 받은 것이다. 새삼 안 교수의 등장이 참신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등판이 보수층의 결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여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투표율도 두 후보 희비를 가를 중요 변수로 꼽힌다.
여당 성향이 강한 50대 이상 유권자는 투표율이 안정적인 반면 야당 성향을 보이는 40대 이하의 투표율은 선거 때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젊은층의 투표율이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투표율이 25.7%였고 이들 중 90% 정도가 한나라당 지지층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는 것을 전제로 투표율 45%를 두 후보의 승패를 가를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것인가도 관전포인트다.
SNS는 지지세 확산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투표율에 미치는 영향이 더 위력적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트위터를 통한 투표독려가 20~30대의 투표율을 5%포인트 정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