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독립 행정기관으로 출범함에 따라, 국가원자력안전관리체제가 독립성·전문성·투명성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되고,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글로벌원자력안전체제 강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적으로도 원자력 안전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글로벌원자력안전체제 (Global Nuclear Safety Regime) 강화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월 국회에서 통과, 26일 발효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비상설 자문위원회를 대통령 소속 상설 행정위원회로 개편해 위상을 강화했으며 위원회에 실질적 행정권한도 부여했다.
사무처의 경우 2국 8과, 82명 규모로 구성, 과거 교과부 원자력안전국의 1국 46명에 비해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 안전(safety), 핵 안보(security) 및 핵 비확산(non-proliferation)에 관련된 정부 업무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종합계획의 수립과 함께 원자로 및 관계시설, 방사성물질,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등에 대한 인허가, 검사 등 안전규제 등도 담당한다.
초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위원장(장관급)에는 강창순 서울대 명예교수가, 부위원장(차관급)에는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이 임명됐다.
비상임위원 7명은 국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률, 인문사회, 과학기술, 공공안전, 환경, 보건의료 등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가 고루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