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발매된 전기에서 스티브 잡스는 “통합된 형태의 TV를 만들고 싶다”며 “아이클라우드와 함께 모든 전자기기와 별다른 장애없이 동기화되고 가장 단순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갖는 것으로, 나는 마침내 해냈다”고 말했다.
이 책에 따르면 애플 텔레비젼은 사용자가 DVD 플레이어와 케이블 채널을 이용하고자 복잡한 리모컨을 조작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나온 셋톱박스형 애플TV와 달리 완전한 형태의 애플TV는 생방송 중계와 함께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해 놓은 기존 방송을 결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3월 애플은 TV를 제작했다. 디지털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와이드스크린 고선명 텔레비전이나 선명 텔레비전을 통해 사용자에게 애플 TV 셋톱박스로 스트리밍하는 내용을 보여 주는 방식이다. 그렇지만 판매 부진으로 잡스는 TV를 ‘취미’삼아 만들어 봤다고 말했다.
잡스는 MP3 플레이어를 개혁한 후, 모바일 폰·컴퓨터·테블릿과 온라인 스토어를 만들었다. 잡스는 집에서 애플의 소비자 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가 텔레비젼 시장이라고 파악했다.
같은 날 경제전문지 ‘포춘’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월가의 투자사인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 진 뮌스터를 인용해 “지난 9월 아시아 부품업체들과 업계 소스를 통해 애플이 TV 프로토타입(견본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빠르면 내년 말이나 2013년 초에 50인치 애플 TV가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뮌스터는 “애플이 3.5인치 모바일 디스플레이부터 50인치 TV 디스플레이까지 액정표시장치(LCD)를 확보하기 위해 업체 설비들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나온 셋톱박스형 애플TV와 달리 완전한 형태의 애플TV는 생방송 중계와 함께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해 놓은 기존 방송을 결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이 최근 미국 특허청에 TV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아이클라우드’, 음성인식기능 ‘시리’ 등을 잇따라 내놓은 것이 TV로의 진출에 대한 힌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