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간부직위 11% 폐지

2011-10-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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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부·대처 체제로 대대적 조직개편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부장 이상 간부 직위의 11.3%를 없애는 등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철도시설공단은 총 28개의 간부 직위를 폐지하거나 통합해 대본부(大本部) 또는 대처(大處) 체제로 바꾸는 내용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다음달 초 단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공단은 현재의 4본부 2실 3단 1연구원 5지역본부와 13개 태스크포스 조직을 '4본부 1실 1연구원 5지역본부'로 크게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위직 4개, 처장직 5개, 부장직 19개 등 부장 이상 간부의 11.3%인 28개 직위를 폐지하거나 유사 부서와 통폐합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 시스템본부를 신설해 궤도, 전력, 신호, 차량 등 철도운영 핵심기술을 통합, 기술 연계 및 호환성을 강화하고, 토목, 건축 사업의 설계와 시공을 건설본부로 통합, 전적인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설계부터 준공까지 사업비관리, 공정관리, 건설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기획혁신본부가 새로 만들어져 창의혁신 및 설계기준 관리, 경영 전략과 정보화 전략을 강화하고 통합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안전관리를 강화를 위해서는 안전과 품질업무를 체계화하고 총무, 계약 등 지원기능과 함께 관련 업무를 경영지원안전실로 통합한다.

그동안 실적이 미미했던 해외사업본부는 해외철도사업처로 축소하되, 사업 추가개발에 필요한 인원을 충분히 늘려주고 자산 활용과 역세권 개발 등 수익을 창출하는 기능과 통합, 시설사업본부를 신설한다.

더불어 조직개편과 함께 모든 간부 직위에 대해 희망자의 직무수행 계획서를 받아 가장 우수한 제안자를 임명하는 '전(全) 간부직 공모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공단은 이 개편안을 이사회 의결(25일) 및 국토해양부 등 유관 부처 협의를 거쳐 가급적 11월 1일자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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