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잇따라 국세청에 대한 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초 양건 감사원장이 확대간부회의에서 “국세청에 대한 기관감사를 강도 높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7일 국세청 본청과 광주국세청 등 지방국세청을 대상으로 ‘세무조사 공정성 여부’와 관련한 감사에 착수, 내달 4일까지 약 3주 일정으로 진행된다.
다만, 감사원은 지난 4월 (감사원) 감사를 수감한 바 있는 중부국세청은 이번 감사 대상에서 제외시킨 반면 서울국세청에 대한 감사는 올해 말 대대적으로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감사원은 현재 서울과 중부국세청을 제외한 국세청 본청과 광주국세청 등 일부 지방국세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2월 대전국세청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데 이어 3월에는 국세청(본청)의 세입과 세출분야에 대해 결산감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중부국세청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통해 중부국세청이 양도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851억원을 적게 징수한 사실을 적발, 시정조치토록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