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직위 창립총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개인적인 영광보다 막중한 책임감은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원장보다는 조직위의 일원으로 직무에 임하겠다“며 ”조직위원회가 정부와 대한체육회, 강원도 등과 올림픽 준비를 책임지고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10대 조건으로 △선수 및 경기 중심의 시설과 시스템 구축 △흑자 올림픽 달성 △완벽한 안전대회 담보 △용이한 접근 교통망 구축 △참관객 편의성 극대화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 추진 △지속 가능한 유산을 만들고 남기기 △전 국민적 참여분위기 조성 △국민통합과 신명의 장 마련 △분단 상징 지역에서 남북화해 협력의 장 마련 등을 제시했다.
‘평화 올림픽을 위해 남북한의 협력방안에 대한 물음에는 “평화 추구 자체가 올림픽 정신이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도 유일한 분단 도인 강원도에서 열려 상징성이 크다”면서 “남북한 화해 협력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한 대회 개최 비용이 1조7000억 원”이라며 “흥행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해 꼭 흑자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서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중요하다”며 “체계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한 중장기 선수 육성계획을 지금부터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998년부터 12년 동안 강원도지사직을 수행한 김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임대사를 맡아 3수 끝에 개최권을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임기는 2년으로 집행위원장직을 겸하게 된다.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문동후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맡았다. 집행위원은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 출신의 문대성 IOC 선수위원과 피겨여왕 김연아 등 13명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