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후보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추가 폭로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상대편 선대본부장을 맡아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부친이 운영하는 학교재단을 감사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처음부터 감사 대상에 있지도 않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부친 운영 학교재단 교사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2004년 초선 의원 초반 소액 후원금이 일부 있었다는 것만 알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나에 대해 심하게 네거티브를 하는데 야당이 급하긴 급한가 보다”고 지적한 뒤 “아버지의 명예를 심하게 훼손하는 얘기를 해 가슴이 아팠고,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다만 나에 대한 것은 달게 받고 당당하게 검증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범야권 박원순 후보 검증 문제에 대해 “장관보다 막중한 서울시장에 올라서려는 사람이 도덕성ㆍ자질 검증을 거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며 “야당이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들이댄 검증의 잣대에 따르면 지금껏 드러난 박원순 후보 의혹만으로도 낙마를 주장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박 후보 측이 '끝장 토론'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해 “또 다른 방법의 조직선거, 바람선거에만 의존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으며, 정책에 있어 박 후보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박 후보의 정책 공약은 과거의 것을 깨고 부수는 공약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