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12년은 글로벌 경제에 가해지는 하강압력을 피하기 위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네년 상반기 경기와 이익모멘텀 약화는 예고된 악재일 정도로 펀더멘탈 모멘텀은 좋지 않지만 불확실한 미래가 이미 노출됐고 정책응수가 가동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렬 팀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이 표면화 된 만큼 수요 불확실성은 투자신뢰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둔화국면을 대비한 기업 경영전략 변화에 더 주목할 필요가 크다”며 “2008년 이후 도요타, 노키아의 몰락이 현대차,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키운 것과 같은 논리”라고 전했다.
김 팀장은 “2011년 하반기 평균지수 수준이 적정가치를 하회한 만큼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익전망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만큼 매출액 모멘텀이 양호한 자동차, 자동차 부품, 건설, 조선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절대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투자매력이 높은 IT, 화학, 에너지, 금융업종 등이 차순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