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한국타이어 두고 엇갈려…"기대못미쳤다 vs 4분기 최대매출"

2011-10-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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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증권사들이 한국타이어를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와 함께 추세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과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진단이 서로 맞섰다.

19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날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 늘어난 1조6893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299억원으로 잠정 집계돼다고 공시했다.

이현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와 중국지역을 제외한 해외지역에서의 판가 인상과 판매증가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였지만, 환율의 변동으로 인해 기타영업비용이 늘어나 기대에미치지 못하는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반해 LIG투자증권은 분기 실적개선 추세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박인우 연구원은 "해외시장 중심의 가격인상 및 믹스 개선으로 원재료투입단가가 전 분기 대비 2% 늘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분기 대비 개선세를 나타냈다"며 "기타 영업손익을 제외한 본질적 영업이익률은 9%까지 상승,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렸다.

동양종금증권은 4분기 사상최대 매출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안상준 연구원은 "국내 공장의 조업일수가 늘어나고 스노우타이어 수요에 따른 계절적 성수기이기 때문에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낮아진 원재료가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이현수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로벌 가동률이 10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오더 물량 증가와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고 있어 적정재고가 유지되고 있다"며 "게다가 고마진 제품 판매가 여전히 잘 되고 있어 판매 분포도 양호하고, 내수와 중국지역에서의 판가 인상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유럽과 미국시장에서는 판가인상이 가능해 원재료 가격상승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박인우 연구원은 추세적인 주가랠리에 대한 변화의 시그널이 없다는 입장이다.

박 연구원은 "이후 본격적(추세적)인 주가 랠리를 위해선 내수 및 중국 시장에서의 가격 인상 및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이 확인돼야 한다"며 "2분기부터 내수 및 중국 시장은 수요가 둔화되고 경쟁은 심화됨에 따라 가격 저항이 발생하고 있고 아직 변화 시그널이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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