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본부는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진행된 국회 정보위의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복수의 정보위 소속 의원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정보본부는 '압축 후계수업'의 사례로, 김정일 위원장의 외국 방문 시 김정은의 군 장악 실습, 군 훈련 통제 등을 꼽으며 “이런 것을 통해 후계 일정을 단축하려는 노력이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정보본부는 북한 식량 사정에 대해 “올해 수확량은 평년작 수준이지만 보급체계상 문제로 식량 사정은 악화되는 것 같다”며 “이 같은 사정이 알려지면서 북한 주민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보본부는 “최근 대북소식통을 통해 북한에서 성매매, 음란물 제작ㆍ유포, 불륜 등 성 문란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사실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사실무근이며, 루머에 불과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11월23일 연평도 포격에 앞서 북한의 도발징후 포착 여부에 대해 한 정보위원은 “정보본부는 `연평도라고 특정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도발징후는 포착했다’고 답했다”고 소개했지만, 다른 정보위원은 “심각하게 특징있는 징후라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