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대표(우측 두번째)와 관계자들이 드릴십 계약 후 축배를 들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제공) |
대우조선해양은 14일 셰브론(Chevron)으로부터 약 14억 달러(약 1조61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용 고정식 해양 플랫폼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5일에는 미주 해양시추회사로부터 약 5억5000만 달러(약 6400억원) 상당의 드릴십 1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양플랫폼은 오는 2014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며, 호주 북서부 온슬로우(Onslow)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윗스톤(Wheatstone) 필드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프로젝트 전체를 일괄 도급방식(Turnkey)으로 계약함으로써 플랫폼 설계와 구매, 시공, 설치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는 “대우조선해양과 셰브론은 지난 30여년간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돈독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고 수준의 턴키공사 수행 능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수주한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제작되며, 최대 수심 1만2000피트 심해 시추 작업을 위해 최적화된 장비와 설계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