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전면 재검토...경호처장 사의

2011-10-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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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내곡동 사저 구입 논란과 관련, “사저 문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 전면 재검토해서 결론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저 문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돼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최금락 홍보수석이 전했다.
 
 특히 김인종 경호처장은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논현동 사저'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아직 거기까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여러 사안을 신중하게 고민해서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와 한나라당에선 사저 문제가 더 이상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논현동 사저‘로 복귀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적잖다.
 
 이에 따라 '논현동 사저' 복귀 문제 등을 놓고 여권내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내곡동 사저 문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실수를 바로 잡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논현동 사저로 복귀한다면 야권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인정하는 꼴이 돼 대통령으로선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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