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중심경영이란 기업 경영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소비자 문제를 공권력에 의존해 해결하는 대신, 기업 스스로 소비자 피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제도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됐다.
소비자중심경영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실행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한 성과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의 평가를 거쳐야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8월 말 기준 총 305개의 기업이 소비자중심경영을 도입했으며, 이 가운데 108개 기업이 인증을 취득했다.
도로공사는 앞으로 소비자중심 경영체계, 소비자정보시스템, 소비자불만관리 프로세스 등의 요소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의 평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취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1990년대 말 최초로 공공부문 고객서비스 헌장을 도입한 이후 휴게소 화장실 개선사업 등 공공부문의 서비스 문화 향상에 앞장서 왔다"며 "고객중심경영 인증을 통해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표준화된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고객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개정된 고속도로 고객서비스 이행표준을 선포하고 고객접점부문의 서비스 표준매뉴얼 제작 전달식과 서비스 우수사례 발표회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