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관계자는 11일 “최근 신형 전투배낭의 시험착용 평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준비에 들어갔다”며 “내년 후반기부터 장병에게 차례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형 전투용 배낭은 주배낭에 공격배낭과 보조배낭을 추가해 작전 형태와 임무에 따라 탈ㆍ부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완전군장을 해야 할 때는 단독군장 착용품에 공격ㆍ주ㆍ보조 배낭 3가지를 모두 착용하지만, 공격작전 등을 수행할 때 갖추는 기동 군장 시에는 공격 배낭만 착용하면 된다.
육군 관계자는 “필요한 배낭만 골라 멜 수 있어 어깨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행군, 사격 등 완전군장 상태에서 전투를 수행해야 하는 병사들의 착용감이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신형 전투용 배낭은 5가지 색상의 디지털무늬 염색, 설상(雪上) 위장 및 적외선 반사율(IR) 처리가 돼 있어 위장능력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민간 산악용 배낭과 미군 배낭과 비교해도 1.5∼3배가량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