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급 잠수함(대우조선해양 제공) |
1400톤 규모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이번 잠수함 프로젝트는 약 1조2000억원(미화 11억 달러)에 달하며, 계약 성사 시 역대 방산수출 단일계약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잠수함의 세부적인 기술사양 및 계약내용 등 실무적인 조율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이 수출용으로 독자 개발한 1400톤급 잠수함으로 각종 어뢰 및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잠수함 선진국과 기술적인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가격·품질·교육훈련·군수지원·조선기술협력 등에 경쟁우위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뢰도도 이번 수주에 영향을 미쳤다.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1300톤급 잠수함 2척의 성능개량 및 창정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신뢰를 쌓아 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지리적 특성으로 해군력을 증가시키는 추세”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 중요한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추가적인 발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의 각국 정부들과 잠수함 및 수상함 수출 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