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업체 해외 영토확장 가속...中시노펙 캐나다 석유회사 21억달러 인수

2011-10-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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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석유회사들의 해외 영토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1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은 최근 캐나다의 석유·가스개발 전문 ‘데이라이트 에너지’를 약 22억 캐나다 달러(미화 2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데이라이트는 9일(현지시간) 최근 60일간 평균 주가에 43.6%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시노펙 인터내셔널 페트롤리엄 익스프롤레이션 앤 프로덕션’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본사를 둔 데이라이트 주가는 지난 주말 토론토 증시에서 4.59 캐나다 달러로 마감, 이번 인수가격은 주당 10.08 캐나다 달러 수준으로 계산됐다.

데이라이트는 브리티시컬러비아와 앨버타 연안에서 경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2분기에 3만7000 배럴 상당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했다.

이번 인수는 지난 7월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캐나다 오일샌드 업체 OPTI를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중국 국영업체의 캐나다 에너지 업체 인수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간 중국 에너지 기업들은 에너지 공급처 다각화와 기술 습득 등을 위해 캐나다 에너지 업체 인수에 관심을 가져 왔으나, 지금까지는 지분을 일부 매입하거나 개별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며 노골적인 인수를 피해 왔다.

마켓워치는 최근 CNOOC의 OPTI 인수나 시노펙의 데이라이트 인수는 한층 대담해진 중국 기업들의 캐나다 에너지 업체 인수 행보를 보여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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