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임신 늦을수록 합병증 위험 높아

2011-10-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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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35세 이상인 고령 임산부가 젊은 임산부에 비해 임신성당뇨, 전치태반, 유착태반의 합병증 발병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제일병원이 발표한 임산부 관련 통계집 ‘2011 제일산모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출산한 산모 6697명을 대상으로 산과적 합병증을 분석한 결과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임신성 당뇨 발병률은 5.37%로 34세 이하 산모 3.19% 보다 2배 가량 높았다.

태반이 자궁 출구를 덮는 전치태반의 고령산모 발병률은 3.12%로 젊은 산모 2.05%에 비해 1.5배 높았다.

태반이 자궁에 유착되는 유착태반 발병률은 각각 1.28%, 0.71%로 고령산모에서 1.8배 높게 나타나다.

같은 고령임신부라도 초산인 경우 임신중독증, 양수과소증 발병률이 출산 경험이 있는 임산부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고령산모가 차지하는 빈도는 35.6%로 2005년 14.2% 비해 2.5배 가량 급증했다.

초산 중 고령산모의 비율은 전체의 27%로 2009년 21.1%와 비교할 때 1년 사이에 22%가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류현미 제일병원 주산기센터장은 “고령산모이면서 첫 임신한 경우 다른 임산부 보다 세심하게 산전관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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