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일반 가정은 이번 달 요금이 평균 940원(평균사용량 32㎥ 기준)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평균 요금이 774.37원/㎥에서 815.78원/㎥으로 41.41(5.3%)원 오르게 된다.
용도별로는 주택의 취사용 가스 요금이 785.43원/㎥에서 826.84원/㎥으로, 개별·중앙 난방용은 790.88원/㎥에서 832.29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산업용은 동절기(12∼3월) 743.42원/㎥에서 784.83원/㎥으로, 하절기(6∼9월)는 721.78원/㎥에서 763.19원/㎥으로, 기타월(4∼5월, 10∼11월)은 724.05원/㎥에서 765.46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지경부는 "원료비 상승 등으로 최소 7.9%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서민부담을 고려해 인상률을 5.3%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2개월간의 원료비 변동분을 반영, 홀수 월에 정해진다.
하지만 이번 조정은 원가 상승분 반영과 누적된 가스공사 미수금 회수 등을 위해 요금을 인상하려는 지경부와 물가 안정을 위해 인상을 자제하려는 기획재정부 간 협의가 지연된 데 따라 10일에 이루어지게 됐다.
도시가스 요금은 작년 11월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해 평균 4.9% 인하했다가 올해 1월 4.9%, 지난 5월 평균 4.8% 인상했다.
이후 지난 7월과 9월에도 원료비 상승으로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물가 안정을 감안해 요금 인상을 미뤘다. 원료비 변동분을 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발생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8월 기준 4조1000억 원에 달한다.
지경부는 "이번 요금 조정과 함께 가스공사의 내년 복지기금 예산 축소, 수도권 사택 매각, 비핵심업무 민간위탁 등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대책을 병행해 앞으로 요금 인상요인을 사전에 최대한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