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나는 서울시민의 아바타"

2011-10-08 20:19
  • 글자크기 설정

박원순 "나는 서울시민의 아바타"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범야권 박원순 후보는 8일 "서울시민의 아바타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서울시장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후보등록 후 첫 주말을 맞은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 장애인 생활체육대회에 참석해 주말 나들이객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모든 사람들이 꿈꿀 수 있고 나누는 세상을 실천하겠다"고 말한 뒤 경기장에 마련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부스를 돌며 장애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후보는 앞서 오전에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관악 북 페스티벌'과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14번째 경청투어' 지역아동센터 교사들과의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적 공간 마련, 지역아동센터 교사의 처우 개선,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한 유휴공간 마련 등을 요청했다.

박 후보는 이에 "내가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이 조금은 있는 것 같다"며 "요즘 아바타 이야기가 많은데 나는 여러분의 꿈의 아바타"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번화가인 강남 교보문고에서 자신이 쓴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 책 사인회를 열었으며, 동작구 도화공원에서 개최된 `우리동네 평화 인권축제'에도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인권축제에서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행복한 지역사회, 행복한 마을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제기하고 있는 `병역기피' 의혹을 일축했다.

박 후보는 만 13세이던 1969년 작은 할아버지의 양손(養孫)으로 입적됐고 `부선망 독자(아버지를 일찍 여읜 외아들)' 규정에 따라 8개월 동안 보충역으로 복무했는데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 후보는 "공직선거에 나서면서 검증을 피할 생각은 없지만 지금 제기되는 것들은 근거가 없다"며 "근거를 갖고 얘기해주면 얼마든지 답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