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8일 "`안철수 바람'과 지금 박원순 후보의 행보를 매치해보면 안 맞는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국민대학교에서 가진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소속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가 젊은이들에게 지지를 많이 받는데 극복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 박 후보의 지지보다는 안철수 바람이 아닐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후보가 안철수 바람을 타고 이렇게 되었는데 민주당과 단일화나 공동정부 구성 등은 맞지 않는다"면서 "안철수 바람은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많이 퇴색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박 후보가 정치 행보에 주력하고 정책 제시는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나 후보는 학보사 기자단에게 ▲대학생 생활비 부담완화 ▲청년고용 중소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청년 창업지원 등을 공약했다.
그는 이날 생활체육인들의 표심을 파고드는데도 공을 들였다.
오전에는 서울 연희동 신연중학교에서 이 지역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서울이 생활체육 도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봉황기 사회인클럽야구대회가 열리는 신월야구장에서 시구를 했으며, 오후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장애인체육대회'에 참석해 장애인 생활체육인을 격려했다.
서울 중랑갑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남정아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뒤 인근 재래시장인 동원시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