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 설정원본 2% 증가…리먼 때와는 다르다"

2011-10-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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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펀드시장의 설정 원본이 2000선을 내줬던 지난 8월4일 이후 2%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이후 2조원 이상 감소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최근 나오는 '10월 위기론'이 섣부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주식형펀드의 설정원본(설정액)은 지난 5일 94조5238억원으로 지난 8월4일 92조7846억원보다 1.87% 늘었다. 설정원본이란 펀드에 유입된 자금의 총액을 뜻한다.

이 기간 코스피는 1600포인트까지 밀리며 17.44% 하락했다.

반면 리먼 사태 후 주식형펀드는 40조원이 줄어들었다. 2008년 말 기준으로는 리먼 사태 직후 대비 2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당시 국내증시는 두 달 만에 33% 이상의 내림세를 보였었다.

운용사별로 봐도 리먼사태 이후 대부분이 설정원본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1~2위인 미래에셋·삼성자산운용을 제외하곤 3위 이후 회사들은 증가했다.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은 9조원대이던 설정원본이 두 달새 10조원으로 올라서며 삼성자산운용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1000억원 가량, KB자산운용은 5000억원 가량 늘었다.

오재환 동부자산운용 부사장은 “국내증시가 변동성을 보일 때는 주식형펀드가 유리하다는 것은 과거 경험에서 이미 검증된 사실”이라며 “8월 이후 시장이 급락할 때마다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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