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오스트리아서 '모차르트 홍보대사'로 위촉

2011-10-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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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랄드 그륀바허 회장과 임형주(우측)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한국인 최초로 빈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공연기획협의회의 모차르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임형주는 지난 3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빈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공연기획협의회 본부에서 진행된 위촉식에서 게랄드 그륀바허 회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전달 받았다.

이날 위촉식에서 모차르트 홍보대사로 한국의 팝페라테너 임형주를 위촉하게 된 이유에 대해 게랄드 그륀바허 회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중요한 키워드는 ‘클래식 크로스오버’와 ‘아시아’이다. 이 두 가지 키워드에 부합하는 인물을 물색하던 중 한국인 최초 UN 평화메달 수상자이자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유일한 아시아 출신의 팝페라테너인 임형주를 모차르트 탄생 255주년이 되는 2011년 올해 모차르트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임형주는 2006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미라벨 궁전음악제-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임형주 초청 독창회’를 통해 유럽 데뷔 무대를 가져 오스트리아 음악계와 인연이 깊다”며 “또 내년이 오스트리아와 한국의 수교 12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형주는 "내가 늘 인터뷰에서 가장 존경하는 작곡가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이야기해왔을 만큼 난 언제나 그의 음악의 노예라고 할 정도로 그를 이루 말할 수 없이 존경하고 숭배해왔는데 이제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알리는 홍보대사를 맡게 되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모차르트 홍보대사가 된 만큼 당장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모차르트 음악의 전도사가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형주는 모차르트 홍보대사 위촉식에 앞서 지난 2일 빈 모차르트 하우스 내 ‘살라 테레나’에서 열린 ‘빈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 빈 모차르트 하우스 콘서트’에서 빈 모차르트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엑슐타테, 유빌라테 K. 165’를 협연했다. 마지막 피날레곡인 ‘알렐루야’까지 완벽하게 노래한 임형주는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임형주를 초청해 함께 연주했던 모차르트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리더인 클라우디오 벤테스는 “고난이도의 기교가 돋보이는 이 모테트를 남성 성악가가 부르고 그것도 새롭게 편곡하여 부르는 모습을 처음 접했다. 그러나 임형주의 목소리는 너무나 훌륭해 황홀함까지 느끼게 했다. 정말 ‘브라보’를 외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임형주는 유럽 투어공연으로 오스트리아 빈의 체류 중이며 내년에는 빈 무지크페어라인 황금홀(골든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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