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회사가 발표한 자체 집계치에 따르면, 회사는 내수 시장서 17.3% 늘어난 1만1754대, 수출에서 8.8% 늘어난 5만3787대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10%대 성장률을 이어갔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6116대), 아베오(298대), 크루즈(1802대), 올란도(1792대)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단 알페온(535대), 캡티바(200대) 등은 경쟁 모델의 신차 출시로 부진했다. 수입 스포츠카 카마로도 16대 판매됐다.
회사는 특히 3월 쉐보레 브랜드 도입 후 공격적인 신차 출시 전략으로 올 1~9월 내수시장 누적 판매가 20.6% 늘어난 10만5237대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단기간 10만대 돌파 기록이자 한국지엠(예전 지엠대우) 출범 이후 동기간 최다판매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03년 세운 10만230대(1~9월).
11월부터 판매되는 중형 세단 쉐보레 카마로가 본격 판매될 경우 내수 판매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에서는 크루즈 같은 준중형차 판매가 줄었지만 올란도ㆍ캡티바 등 RV 모델과 알페온 같은 준대형급 모델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판매되며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판매ㆍASㆍ마케팅 부사장은 “9월 실적은 쉐보레 브랜드와 연이은 신차 출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말리부는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신차 말리부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같은 날 발표회를 열고 사전계약에 들어간 쉐보레 말리부는 11월 중 출시, 매월 2만5000대 규모의 국내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형 시장에서 한판승부를 벌인다.
한편 한국지엠의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9.8% 늘어난 60만203대(내수 10만5237대, 수출 49만4966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