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열린 정무위 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시중은행들의 우대금리 폐지 등으로 예대마진이 커졌다는 비판 속에 기은의 예대마진율이 은행 평균보다 높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예대마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으로 4.07%이며, 기업은행(3.67%)과 외환은행(3.52%), 우리은행(3.11%)이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올 상반기 예대마진율은 은행 평균 2.97%이지만 기은은 이보다 0.70%포인트 높다"며 "기은은 중소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은의 예대마진율이 높은 이유는 예대금리 산정에 조달의 50% 이상 차지하는 중금채 조달금리가 제외되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중금채 평균조달금리를 반영한 수정 예대마진율도 기은은 2.60%로 시중은행 평균 2.34% 대비 0.26%p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밖에도 기은은 시중은행에서 지원을 기피하는 창업기업, 영세소기업 및 지방중소기업 등 신용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높아 예대마진율이 높은 편"이라며 "그러나 그것을 이유로 중소기업 등에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대마진을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