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네덜란드에 EPDM 전략기지 확충… 1200만 유로 투자

2011-10-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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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독일계 특수화학 기업 랑세스가 고성능 고무 EPDM의 최대 생산기지인 네덜란드 겔린(Geleen) 공장에 ACE 공법(ACE Technology) 설비 확충을 위해 1200만 유로를 투자한다. 또한 EPDM 사업의 새로운 본사도 겔린의 체멜롯 화학단지에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

겔린 공장은 설비 확충이 완료되는 2013년부터 EPDM 연간 총 생산량의 50%를 켈탄 ACE 공법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켈탄 AEC공법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 감축은 물론 촉매효율이 높아 기존 제조과정에 필요하던 촉매추출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혁신적인 신기술이다.

겔린에 들어설 새로운 사업부 본사는 체멜롯(Chemelot) 화학단지에 건립되며, 2013년 완공 예정이다.

랑세스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네덜란드 DSM社의 DSM 엘라스토머를 인수하는 등 EPDM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온 바 있다.

기능성 고무 제품 사업부 대표 군터 바이만스(Guenther Weymans)는 “EPDM 사업부의 통합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설비 투자 및 사업부 본사 이전은 랑세스 EPDM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랑세스는 현재 네덜란드 겔린 외, 브라질 트리운포(Triunfo), 독일 말(Marl), 미국 오렌지(Orange) 지역에서 4개의 EPDM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연간 32만t 규모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각각 부나 EP(Buna EP)와 켈탄(Keltan)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모든 EPDM 제품을 앞으로 켈탄 브랜드로 통합해 판매할 예정이다.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은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성형, 전기·전선용 케이블, 건축 산업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고성능 합성고무로, 밀도가 낮고 열·산화·화학작용·마모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며 절연 효과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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