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급락은 연휴 후유증까지 겹친 패닉상황”이라며 “전주 유럽 주요국의 재정안정기금 증액 법안 통과에 기대 많았던 투자자는 주말 동안 불궈진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확산 소식을 부정적 이슈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며 금융시장 불안이 외환시장으로 번지자 변동성 상황을 이용해 보려는 저가매수 의지 조차 상실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10월 월봉을 그려본다면 3개월 만에 양선 형성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신용위험 확산의 시기와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경기침체 충격을 감안해 현재 종합주가지수 수준은 적정가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경기, 기업이익 모멘텀 약화가 순화될 경우 10월 주식시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예상밴드를 9월과 같게 제시한 것은 정책리스크 완화 가능성, 불안한 금융시장 비교해 안정된 실물경제, 이익모멘텀 약화 선제적 반영 때문”이라며 “1650포인트 전후의 지수 레벨에서 비중축소는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감안해도 코스피 적정가치가 1800~1900포인트 수준이라면 상황 변화에 따라 비중확대를 고민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불황에 강한 매출액 모멘텀이 강한 자동차, 건설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