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개청 50주년을 기념으로 펼친 이날 무대에서는 정상급 디자이너 11명이 국보나 보물, 전통 놀이 문화 등 유무형 문화유산에서 문양이나 색상, 영감 등을 따온 패션을 선보였다.
전통 의상 부문에서는 김혜순·이서윤, 현대 의상에서는 박윤수·박춘무·장광효 디자이너가 궁궐의 색과 선, 전통 문양 등을 재해석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강동준, 곽현주, 이주영, 임선옥, 하상백, 홍혜진 디자이너는 무형 문화유산에서 모티브를 얻은 패션 작품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찬 문화재청장을 비롯, 휴일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참석해 고궁의 가을밤을 수놓은 문화유산 패션쇼를 감상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발족 50주년을 기념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 특별전과 초조대장경 판각 1천년 기념 특별전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