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경기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유기농대회 기간 중인 지난 9월 30일 IFOAM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농촌진흥청은 IFOAM과 오는 2020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눠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2012~2014년) 사업으로 국제유기농 연구개발(R&D) 증진을 위해 국제적 유기농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유기농기술혁신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이 위원회에선 유기농 분과별 과학자 초청 세미나, 워크숍 개최, 유기농 기술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전략 개발과 보고서 발간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국내 유기농 연구자·지도자·정책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유기농 산업의 국제적 동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유기농리더 연수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2015~2017년)에선 유기농 R&D 국제표준화를 목표로, 3단계(2018~2020년)에선 세계 일류 유기농 R&D 센터 구축을 목표로 각각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IFOAM은 유기농의 전 세계적 보급과 확산을 위해 지난 1972년 11월에 설립된 국제비정부기구이다.
UN,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와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 유기농 인증 기준과 규범을 제정·관리하고 있다.
현재 세계 116개국의 750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