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채권발행 서명식에는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홍완선 부행장과 주간사인 태국 3대 은행인 카시콘은행(Kasikorn Bank) 송폴 치와판야롯(Songpol Chevapanyaroj) 기업금융그룹 대표 및 팽맹 링(Peng-Meng Ling)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동남아시아 자본시장부문 대표가 참석했다.
그동안 태국 채권시장에서는 국내 일부 국책은행만이 채권발행에 성공한 바 있으나, 국내 시중은행 중 태국 바트화 채권발행에 성공한 것은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발행금액인 80억 바트(미화 2억6000만달러 상당)는 한국계 은행이 발행한 타이 바트화 채권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채권 발행금리는 고정금리 4.68%(미 달러화 기준 Libor +2.63%)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축되어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태국 채권시장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경 태국 재무부로부터 타이 바트화 채권 발행 허가를 받은 후, 태국 현지 은행인 카시콘은행(Kasikorn Bank)과 동남아 금융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를 공동 주간사로 선정하여 채권발행을 준비해 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태국 바트화 채권발행은 최근 유럽 및 미국의 재정위기 상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외화자금 조달원 및 조달통화를 다변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하나은행은 이달초 3억달러의 커미티드라인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 채권발행으로 외화자금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더욱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29일 태국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80억 바트(미화 2억6000만달러 상당)의 채권발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채권발행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카시콘은행(Kasikorn Bank) 송폴 치와판야롯(Songpol Chevapanyaroj) 기업금융그룹 대표,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홍완선 부행장, 팽맹 링(Peng-Meng Ling)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동남아시아 자본시장부문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