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펀드에서 55.9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이로 인해 선진지역 펀드 자금흐름도 주간 35억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며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응하는 국가별 정책대응에 따라 주간 투자자금의 흐름도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애 연구원은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등 주변국으로 확산되면서 유로존의 유지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5주 연속 순유입이 지속되던 독일펀드에서 주간 40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독일을 제외한 유럽지역 전반적으로 자금유출이 확대되면서 서유럽펀드는 14억3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신흥지역은 선진국 대비 재정위기에서 벗어나 있으나 글로벌 동조화 현상으로 증시가 영향을 받으면서 주간 13억6000만달러의 순유출 기록했다"며 "한국관련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GEM,Asia ex Japan, International, Pacific)는 10주만에 주간 29억1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섹터펀드는 금융, 산업재, 에너지 등의 섹터에서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경기방어주 성격의 유틸리티, 상품, 소비재 섹터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반적으로 5억7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