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우남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및 전국조합에서 운영중인 농협판매장에서 2007년부터 5년간 총 141건의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 중 원산지 거짓표시는 70건, 미표시는 69건, 혼동이 우려되는 표시가 2건이었다.
특히 시판용 수입쌀을 국내산으로 표기하는가 하면 쇠고기, 돼지고기, 마늘, 두부, 표고버섯, 콩나물, 숙주, 호박, 청국장, 포도, 오렌지, 구기자, 무순, 김치, 토하젓, 오렌지, 순대, 묵, 한과, 등 양곡, 축산, 채소 등 농축산물의 전범위에서 수입산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됐다.
이는 최근 5년간 적발된 총 141건의 원산지 위반 건수 가운데 31.9%를 차지한다. 원산지 거짓 표시 건수 70건 가운데 64%에 해당하는 45건이었다. 거짓표시에는 외국의 국가명을 바꾸거나 국내 지역을 거짓표시 하는 경우도 해당된다.
김우남의원은 “농협이 수입농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판매하는 동안 중앙회는 대체 무엇을 했냐"며 "사전에 예방하고 차단해야 할 시스템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은 "두 번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제재조치를 시행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