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어류양식 생산량 10.5% ↓

2011-09-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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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덮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어류양식 생산량이 10.5%나 감소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상반기 어류양식 동향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어류양식 총 생산량은 8만75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9년 10만9516t와 비교해 2만9441t(26.9%)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태풍 및 겨울철 동사 등으로 인한 출하가능 물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양식어종 가운데 참돔의 생산량이 44.8%로 가장 많이 줄었고 조피볼락(우럭)이 29.5%로 뒤를 이었다. 넙치(광어)만 5.3%로 소폭 증가했을 뿐이다.

어류양식 생산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억원 감소했다. 양식 어류의 단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생산량이 적어 생산금액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어종별로는 넙치가 2523억원으로 전체 생산금액의 60.1%를 차지했고 이어 조피볼락 795억원(18.9%), 참돔 253억원(6.0%)의 순이었다.

어류양식장을 운영하는 곳은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 어류양식장을 운영하는 어가는 사업체를 포함해 총 210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어가가 줄어 10.9% 감소했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인해 시설이 파손됐고 양식시설비용 및 운영경비 등 생산원가가 상승해 경쟁력이 떨어진 소규모 영세 양식장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시설 대규모화에 따라 어장 합병도 한 몫 했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어류양식에 종사하는 사람은 경영주를 포함해 43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8명(-11.7%) 감소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사육중인 양식어류는 총 5억5805만마리로 지난해 대비 0.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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