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음악’만나 시너지 강화 속도

2011-09-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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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튠즈를 개설했다.

당시 불법복제 파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세계 음반업계는 애플이 구축한 커다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이 자체 음악 플랙폼을 선보이며 애플의 강력한 아성에 도전한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8억만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수백만 곡의 음원에 공짜로 접근할 수 있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이에 혹하지 않을 이용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음악이라는 콘텐츠를 앞세워 SNS 기능을 잇따라 접목한 서비스가 대거 등장했다.

기존 음악을 검색하고 구입하던 단순 스토어 개념에서 탈피, 언제 어디서나 음악은 물론 관련 영상과 각종 정보들을 주고받으며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 CJ E&M 엠넷닷컴은 소셜 기능을 접목시킨 음원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붙들기에 나섰다.

엠넷닷컴을 SNS 기반의 소셜 음악 포털로 개편하며 단순히 음악을 검색하고 구입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관련 영상과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NHN이 서비스하는 SNS '미투데이'와 연동해 더욱 강력한 네트워킹을 형성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이용자를 자랑하는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톡도 네오위즈인터넷과 손잡고 음악 콘텐츠를 강화했다.

카카오톡은 벅스와 서비스를 연동, 음악을 듣다가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곡명·아티스트 등의 정보를 보낼 수 있고,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하다가 친구들끼리 음악정보를 벅스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KT도 이통사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SNS를 접목한 '올레 뮤직(olleh music)'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했다.

KT의 올레 뮤직에서 선보이는 소셜차트 서비스는 음악 이용자들이 직접 음원을 추천해 만들어지는 음악차트로,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추천한 음악들이 즉각적으로 차트에 반영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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