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동향> 국내주식펀드, 추석연휴 끼고 3.98% 하락

2011-09-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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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추석연휴가 있었던 이번 주 국내주식펀드는 다시 부각된 미국과 유럽의 재정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3.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 유형이 일제히 하락했으며 특히 중소형주식펀드의 낙폭이 다른 소유형에 비해 컸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 100억원·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42개의 모든 국내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318개 펀드들만이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 덜 하락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284개 가운데 1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가 한 주간 3.85% 하락하는 등 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연초 이후 성과는 -12.38%로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4.35%의 수익률을 기록해 다른 유형에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코스닥지수의 하락폭이 4.28%로 코스피지수의 하락폭보다 더 큰데다 코스피 중형주지수가 4.48% 하락하는 등 중형주 약세에 따른 것이다.

배당주식펀드는 3.73%,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3.97% 하락하며 코스피지수 하락폭과 유사한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시장은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로 전 업종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은행업, 금융업 그리고 증권업종이 각각 7.80%, 6.67%, 6.00% 하락하며 시장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연휴기간 중 유럽 재정우려가 재부각됐고 프랑스 은행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경기부양책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1750선(종가 기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 TIGER 필수소비재상장지수[주식]’가 한 주간 0.93% 하락해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필수소비재 지수를 추종하며 7월초 기준 통싱업종 비중이 30%가 넘으며 대형가치스타일로 운용되고 있어 시장의 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했다.

이번 주 통신업종 하락률은 0.48%로 코스피지수 하락률과 비교했을 때 양호한 편이다. 이외에도 전기·전자업종 비중이 높은 ‘하나UBS IT코리아1[주식]Class A’와 ‘대신BULL테크넷(Tech_Net)1[주혼]’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은행주와 증권주의 급락으로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가 한 주간 -10.39%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자리했으며 ‘미래에셋맵스 TIGER은행상장지수(주식)’도 유사한 하락율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코스피200지수 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ETF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우려로 글로벌주식펀드는 -1.98%,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도 -3.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의 부진이 심화된 가운데 유럽신흥국과 남미신흥국, 동남아 등 주요 신흥국주식펀드가 4% 넘게 하락하며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이처럼 수익률 부진이 지속되면서 해외펀드 손실상계 기간연장 방침에도 불구하고 해외펀드 설정액 감소세는 이어졌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비재섹터를 제외한 해외펀드 전 유형이 하락한 가운데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동남아주식펀드가 -4.84%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6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특히 그리스 채무불이행과 유로존 탈퇴 불가 방침이 확인된 것이 큰 힘이 됐다.

유럽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2.18% 하락했다. 프랑스의 소시에떼 제네랑과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단계 강등하면서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인도주식펀드는 차익매물 출회와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2.39% 하락했다. 루피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확대 기대감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1.27% 상승했지만 기초소재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는 각각 -3.62%·-2.11%의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일본주식에 투자하면서 환노출 전략을 구사하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 플러스자(주식)Class A’가 3.64%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역시 환노출 전략을 사용하는 ‘삼성CHINA2.0본토 자 2[주식](A)’가 2.63%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2위에 올랐다.

'한화꿈에그림차이나A주트레커자UH-1(주식-파생)C/Cf2’와 ‘PCA China Dragon A Share자A-1[주식]Class A’는 위안화 강세를 반영하며 각각 2.50%·1.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 상당수가 하위권에 자리한 가운데 ‘JP모간차이나자(주식)A’가 -7.82%의 수익률로 지난주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자1(주식)종류A'와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자(H)[주식](종류A1)'도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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