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8일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종로구 사직공원 내 사직단에서 나라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제례의식인 사직대제를 봉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직대제는 조선시대 왕과 문무백관이 모두 참여해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과 오곡을 주관하는 직신에게 직접 제향을 올리며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던 전통 제례의식으로, 지난 200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됐다.
사직대제 |
일제의 강압으로 순종2년(1908년)에 폐지됐던 사직대제는 지난 1988년 원형대로 복원된 이래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사직대제보존회의 주관으로 해마다 봉행되고 있다.
올해 사직대제는 왕과 문무백관이 제례를 올리기 위해 행차하는 모습을 재현한 600명 규모의 어가행렬이 덕수궁을 출발해 세종로, 광화문, 사직로를 거쳐 사직단에 도착한 뒤 시작된다.
이에 따라 18일 오전 11시부터 50분간 덕수궁-사직단 사이 도로 1·2차로가 통제된다.
서울시는 "사직대제와 어가행렬 재현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유산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는 좋은 역사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