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북한의 김희영 원유공업상이 동시에 러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3자 회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주 사장은 14일 3박4일 일정으로 남·북·러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 프로젝트 실무협의차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주 사장은 러시아측 파트너인 가즈프롬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PNG 프로젝트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과 북한측 동향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부문을 총괄하는 김희영 원유공업상을 단장으로 하는 원유공업성 대표단이 13일 러시아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원유공업상의 방러 배경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정부 소식통은 남북러 가스관 건설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와 원유공업성, 가즈프롬은 오래전부터 남·북·러 가스관 사업을 추진해 온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