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 "농민공 관리 강화"주문

2011-09-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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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 공안국과 무장경찰 등을 관장하고 있는 저우융캉(周永康)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겸 정치국 상무위원은 농민공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저우 상무위원은 6일 광시(廣西)좡(莊)족자치구의 수도 난닝(南寧)시를 시찰하면서 "중국의 현 발전 단계에서 특수한 문제인 농민공 집단에 대한 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저우 상무위원은 지방 당국이 농민공에 대한 각종 서비스를 개선해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농민공 자녀가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안 분야를 담당하는 저우 상무위원은 아울러 유동 인구가 늘어나 사회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치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억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농민공들은 도시에서 1000∼2000위안(한화 약 16만원∼33만원) 정도의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저임금을 기반으로 한 중국 경제에서 적지 않은 공헌을 해왔다.

그러나 도시에서 유동 인구가 대량으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범죄 증가, 원주민들과의 갈등 등 부작용이 나타나 사회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어 중국 정부는 농민공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일정 기간 도시에서 산 농민공에게 현 거주지 호적을 부여해 온전한 도시민으로 받아들이고 조건을 채우지 못한 경우라도 임금, 자녀 취학, 주택, 사회보장 등 면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추진한다는 장기 정책 방향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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