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는 6일(현지시간) 발표된 3개 여론 조사에서 모두 롬니를 눌러 이대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닌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지 3주일밖에 되지 않는 페리는 폴리티코-조지워싱턴대 여론조사에서 36%의 지지율을 얻어 17%에 그친 롬니보다 무려 19%포인트가 높았다. 또한 NBC-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서도 롬니를 15%포인트나 앞섰다. 워싱턴포스트-A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27%을 얻어 22%를 얻은 롬니를 5%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아직 출마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14%, 론 폴 하원의원은 8%, 미셸 바크만 미네소타 하원의원은 6%를 얻었다.
페리의 이같은 지지율 급등은 최근 티파티의 지지 활동이 부쩍 늘어난 것에 더해, 초반 반짝했던 바크만 지지층이 페리 쪽으로 옮겨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크만은 지난달 아이오와 스트로폴에서 1위를 했지만, 그 이후 별다른 지지세를 넓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폴리티코는 "여론조사에서 바크만이 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왔다"며 "비록 극단적인 데이터이긴 하지만 바크만의 지지 계층이 엷어지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