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티파티 지지 페리가 롬니 눌러

2011-09-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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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미국의 보수 시민운동 티파티의 지지를 받고 있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그동안 부동의 1위를 달리던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를 눌러 공화당 경선 가도에 불을 지피고 있다.

페리는 6일(현지시간) 발표된 3개 여론 조사에서 모두 롬니를 눌러 이대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닌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지 3주일밖에 되지 않는 페리는 폴리티코-조지워싱턴대 여론조사에서 36%의 지지율을 얻어 17%에 그친 롬니보다 무려 19%포인트가 높았다. 또한 NBC-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서도 롬니를 15%포인트나 앞섰다. 워싱턴포스트-A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27%을 얻어 22%를 얻은 롬니를 5%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아직 출마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14%, 론 폴 하원의원은 8%, 미셸 바크만 미네소타 하원의원은 6%를 얻었다.

페리의 이같은 지지율 급등은 최근 티파티의 지지 활동이 부쩍 늘어난 것에 더해, 초반 반짝했던 바크만 지지층이 페리 쪽으로 옮겨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크만은 지난달 아이오와 스트로폴에서 1위를 했지만, 그 이후 별다른 지지세를 넓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폴리티코는 "여론조사에서 바크만이 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왔다"며 "비록 극단적인 데이터이긴 하지만 바크만의 지지 계층이 엷어지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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