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이 많을수록 예방접종 인식 낮아

2011-09-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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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생후 12개월 이상 72개월 미만의 자녀를 둔 20~40대 엄마 500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실태·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자녀의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과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의사회가 돌 이후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올백(All vac)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두 번째 조사다.

조사 결과 ‘예방접종은 내 아이의 질병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하다’와 ‘예방접종을 하면 안심이 된다’는 응답이 각각 97.6%, 92.2%로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고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방접종 종류와 스케줄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 수준(59.6%)은 지난 1차 조사 때(47.2%) 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예방접종의 종류와 스케줄에 대해서는 엄마의 나이가 많을수록 모른다는 응답이 많았다.

‘거의 모른다’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자는 20대 36.3%, 30대 40.7%, 40대 44.9%로 나타났다.

또 전업주부의 이런 응답률은 38.4%인데 반해 취업주부는 43.7%로 차이를 보였다.

돌 이전에 첫 접종을 시작해 돌 이후까지 이어지는 접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돌 이후의 예방접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5명에 그쳐 지난 1차 조사와 같은 결과를 보였다.

임수흠 소청과의사회장은 “예방접종은 아기의 평생건강을 좌우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돌 이전에 기초 예방접종을 통해 얻은 방어면역을 장기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돌 이후에도 정해진 추가접종과 보충접종을 정확히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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