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에 따르면 베이징의 주택임대료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성수기인 가을철이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중개 체인 롄자디찬(鏈家地產)의 지난달 임대 부동산은 신축 4300채 가운데 2044채에 달했다. 작년동기 1320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는 당국이 주택구매제한령을 실시한 이후 구매수요가 줄어든 대신 임대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8월 베이징의 전체 주택임대 시장 거래량은 9만5000채였다. 평균 임대료는 3250위안으로 동기대비 11% 상승했다.
특히 주택임대 계약이 대부분 1년만기이며 계약이 몰리는 가을철에 만기가 되기 때문에 주택 임대료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베이징의 주택임대 수요는 한해 약 240만채인 것으로 추산됐다. 롄자디찬 관계자는 "임대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난 만큼 불안정성이 급격히 커졌다"며 "가을철 주택 임대시장이 한차례 큰 파동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의 우옌(張燕)씨는 "10월 만기를 앞두고 있지만 집주인이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요구해 왔다"면서 "자녀 학교문제로 이사하기 쉽지않아 걱정"이라고 한숨 지었다.
신경보는 우한(武漢)대학 한교수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일반가정의 교육비 지출은 이미 가처분소득의 1/3을 넘어섰으며 40%을 넘는 가정이 교육비 부담을 무겁게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표적인 교육비 부담으로 학비, 학교발전금, 학교선택비, 학습도구비용, 과외비, 특기취미교육비, 교직원에 대한 촌지 등을 꼽았다. 특히 이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단연 과외비용이었다.
특히 학교 교사에게 주는 촌지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 21세기교육연구원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 명문 중고교 입학을 위한 사교육비는 총 8억7000만 위안(한화 약 1464억원)을 초과하며 90% 이상의 학부모들이 사교육비로 연간 8000위안(한화 약 136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평균 3~5개의 과외수업을 듣고 있었으며,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총 4년간 소요되는 교육비만 약 10만위안(한화 약 17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