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조용성 특파원) LG디스플레이가 필름패턴편광(FPR) 방식 3D TV의 저변이 급속 확대되고 있는 중국에서 대규모 3D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FRP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3D TV 방식이며, 관련 LCD를 중국의 하이센스, 콩가, 스카이워스 등 현지 전자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FPR 방식은 삼성전자가 채택하고 있는 액티브셔터글라스 방식과 중국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3D 게임페스티벌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도 흥미로운 콘텐츠인 게임을 통해 FPR 3D의 매력을 충분히 느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FPR 3D로 TV 시장을 석권하고 그 여세를 몰아 3D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 시장에도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행사에는 LG디스플레이와 더불어 FPR 연합업체인 LG전자, 스카이워스, 콩카, 하이센스, 하이얼, 창홍(長虹), TCL(티씨엘), 에이서, AOC(에이오씨), 레노버 등의 제조사들이 참여했다.
행사장이 마련된 국가수영경기장은 가로 116m, 세로 70m이고 전체 면적이 8120 ㎡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의 4배에 달한다. 행사장에는 수천명의 관람객이 동시에 3D를 즐길 수 있도록 600인치 크기의 3D LED 전광판이 설치됐다.
행사장에는 한국의 프로게이머 대표인 이윤열(천재테란), 장재호(안드로 장) 등과 중국의 대표인 리샤오펑(李曉峰) 선수 간의 '3D 스타크래프트 2 대전'이 생중계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기존 액티브셔터글라스 방식 3D TV에 대비되는 FPR방식 3D TV의 우수성을 알리는 장이 됐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