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동향> 국내주식펀드 미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급반등

2011-09-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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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국내주식펀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 폭확대 등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해외펀드는 미 추가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55개 펀드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315개 펀드는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해외주식형펀드 293개 가운데 257개펀드(개별 클래스펀드 포함)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초소재펀드와 브라질주식, 중국주식펀드 등 여러 유형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가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주식펀드는 6.43% 상승해 연초 이후 -10% 이내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셋째주 이후 주간성과로는 최대의 상승폭이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000억원 이상 늘어 6주째 증가세를 보였고 순자산은 3조원이상 늘었다.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6.27% 상승했고 연초 이후 -7.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전환으로 대형주가 6.93% 상승한 가운데 화학, 운수장비 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하면서 대형주 비중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의 상대적 약세 흐름이 3주째 이어졌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는 5.61%의 주간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았고 같은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4.52%·3.93% 상승했다.

배당주펀드는 주간 5.75% 올랐고 코스피200인덱스 펀드의 주간성과는 6.87%로 코스피200지수 수익률보다 0.11%포인트 높았다. 반면 내수주와 중소형주의 상대적 약세로 소비재 관련 테마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들은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들은 10%이상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고 중소형주펀드는 외국인 매수세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상승폭이 덜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 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가 주간 14.19%로 가장높은 주간 성과를 보인 가운데 다른 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들도 일제히 10%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사앙지수[주식]’는 화학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반영하며 9.97% 상승해 주간성과 7위를 차지했다. 이는 펀드 내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LG화학이 주간 9.35%로 선전한 것을 배롯해 SK이노베이션(13.85%) S-OIL(12.39%) OCI(7.05%) 등 투자비중 상위 종목들이 급등한 데 따른것이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4.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펀드에서도 고른 성과를 보였다. 다만 지난 8월의 급락세를 만회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연초 후 성과는 대부분 유형에서 10% 내외의 손실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유형에서 설정액이 줄었지만 증시상승의 영향으로 순자산은 전주 대비 9600억원 이상 늘었다.

해외주식형펀드 가중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중국주펀드가 3.94% 수익률을 기록했고 그 다음 비중이 높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가 4.5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아시아권 주식펀드 또한 3~4%의 성과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4.40%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주 뉴욕증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수 있다는 기대감에 큰폭으로 상승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에너지관련주가 상승해 펀드 성과에도 기여하며 4.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러시아 신용등급에 대해 긍정적전망을 유지하기로 한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 상승영양을 받아 3.94%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급준비금 부과 범위 확대 소식이 긴축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며 본토증시는 약세를 보였던 반면 홍콩시장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로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체 중국주식펀드의 성과를 이끌었다.

일본주식펀드는 3.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양호한 소비지출 지표로 수출주들이 반등하면서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5.92%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전 유형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소비재섹터펀드는 5.51%, 에너지섹터펀드는 4.04%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펀드가 7.67%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1(주식)종류A’펀드가 7.29%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상위를 차지했다.

홍콩증시에도 투자하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1(주식)(A)’펀드, ‘푸르덴셜차이나H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A’펀드가 6% 넘는 수익률로 브라질주식펀드 뒤를 이어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중국 본토 A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 다수가 하위권에 자리한 가운데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버자UH-1(주식-파생)C/Cf2’펀드가 -4.21%의 수익률로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삼성CHINA2.0본토 자2[주식](A)’펀드와 ‘PCA China Dragon A Share자 A-1[주식]Class A’펀드 등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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