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경희대학교 초기우주천체연구단 공동연구팀은 약 2천만 광년 떨어진 ‘M101’은하에서 발생한 초신성을 포착했다고 4일 밝혔다.
초신성은 항성(별)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늙은 별이 폭발하면서 많은 양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폭발할 때 밝기는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어두워진다.
죽음을 앞둔 별의 마지막 모습이지만, 마치 새로 생겨난 밝은 별처럼 보인다고 해서 초신성이라 부른다.
천문·물리학자들은 우주팽창과 암흑물질(暗黑物質;dark matter) 등 별·은하·우주의 탄생과 진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초신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M101’ 은하 초신성은 지난달 25일 미국 팔로마 천문대가 처음 발견해 ‘PTF11kly’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번에 발견된 PTF11kly 초신성은 상대적으로 가까운 은하에서 폭발해 일반인도 특수 장비 없이 볼 수 있다.
PTF11kly는 앞으로 1~2주 동안 급격히 밝아졌다가 서서히 어두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이달 초순까지가 가장 밝은 시기여서 소형 천체 망원경 또는 쌍안경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